우리 대학교 박물관에서 1980년대 발굴한 경산 임당 유적에서는 특히 고총고분을 중심으로 수천 점에 달하는 동물유존체가 출토되었습니다. 하지만, 동물고고학 전문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 30여 년간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다가 2013년부터 동물유존체 전량에 대해 서울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년간(2013.9.1.~2017.12.31.)의 분석 결과, 포유류와 조류에 대한 보고(『영남대학교박물관 소장 경산 임당유적 출토 동물유존체 분석자료집Ⅰ-포유류ㆍ조류-』, 2017) 및 어류와 패류 대한 보고(『영남대학교박물관 소장 경산 임당유적 출토 동물유존체 분석자료집Ⅱ-어류ㆍ패류-』, 2018)를 완료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임당 고총고분에서 출토된 대부분의 동물유존체는 조류와 어류이며 대다수가 고분의 토기 내부에 매납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그 용도 및 의미를 다각도로 고찰하는 연구가 요구되며 고분에서 출토된 동물유존체는 당시 사회의 식생활에 대한 일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식료품의 획득, 가공, 유통, 저장과 관련된 양상, 식료품이 지닌 정치경제적, 상징적 의미, 동물희생의례의 구체적 양상과 의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자를 관련 기관이나 연구자께 다 보내드렸으면 좋겠습니다만, 예산 관계로 책을 얼마 제작하지 못했습니다. 필요하신 기관이나 연구자께서는 박물관으로 연락을 주시면 이 자료를 PDF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담당자 : 영남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실 김은주 연구원(053-810-1712, nyx12@hanmail.net)

-영남대학교 박물관장-